정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중간결과 고무적"

입력 2020-11-10 11:40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와 관련해 기대를 표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해외 제약기업들이 임상3상에 들어가며 결과가 나온다는 현상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11월 중 추가적으로 정확한 백신 항체 생성 역가비율 등 데이터를 제시하기를 기대한다"고 10일 말했다.
이 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예방 효과를 갖는다는 발표를 했다.
이는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 미만에 불과하고, 중증 환자도 포함되지 않은 초기 결과이기에 아직까지 불명확한 점이 존재한다.
손영래 반장은 "외국 상황 자체가 워낙 안좋기 때문에 좀 기대감이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며 "아직 3상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 만큼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이후 다시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접종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효과는 아직까지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기 섣부르다"며 "백신이 나와도 방역전략과 함께 곁들이는 수준에서 활용하게 되고, 결국 장기전을 유지하면서 안정화되는 방향으로 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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