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미 FDA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획득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11-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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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증환자 대증요법외 치료옵션 생겨
미국계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FDA는 9일(현지시간) 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LY-CoV555, 성분 밤라니비맙)를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사용해도 된다고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코로나19 경증환자는 일라이 릴리의 단일클론 항체치료제(LY-CoV555)를, 중증환자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조합이 구성됐다.
릴리가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항체치료제를 1차례 투여하면 고위험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필요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3억7,500만달러(약 4,189억원)를 들여 릴리의 항체치료제 30만 회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는성명을 통해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 후보물질(LY-CoV555의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미 국립보건원 (NIH)가 후원하는 `액티브(ACTIV)`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증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 후보물질(LY-CoV555)의 `액티브-3`(ACTIV-3)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릴리측은 중증 입원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없다는 분석에도 감염 초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은 계속해 왔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으로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은 대증요법(symptomatic treatment, 어떤 질환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원인이 아니고, 증세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치료법) 이외로 치료하는 하나의 옵션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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