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2분기에 확보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2분기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10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확보와 우선 접종보다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안전성을 먼저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다른 국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고 또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 전략을 수정 및 보완하면서 콜드체인도 챙기는 등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아무래도 내년 2분기 시점에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2부본부장은 “화이자 이외에 다른 회사 임상시험도 각각 곧 발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일부 국가에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화이자 임상 결과는 현재까지 고무적으로 우리나라가 참여한 국제기구에서 화이자 등 여러 백신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권 2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여에 이어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 양자 간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선확보 노력의 막바지 진행을 하고 있다"며 "일단 임상3상에 돌입해 있는 모든 기관과는 대화하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데, 현지시간 9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는 이르면 다음 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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