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회수 예상율이 최소 7.8%, 최대 15.2%로 거의 대부분 펀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일회계법인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금의 63개 최종 투자처에 대한 실사를 한 결과 46개 펀드 설정금액 5,146억원 중 실사 대상이 되는 최종 투자처는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은 횡령, 돌려 막기 등으로 실사를 할 수 없고 현금, 예금이나 타운용사 이관 펀드는 제외했다.
개별 자산 별 회수 예상가액을 고려할 때 펀드 잔액 5,146억원 기준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 401억원에서 최대 15.2%, 783억원 수준이다. 즉 85% 이상 펀드 자금이 증발한 셈이다.
실사 대상이었던 3,515억원 중 회수가 의문시되는 C등급이 83.3%, 2,92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A등급 45억원, B등급 543억원은 16.7%에 불과했다.
A등급은 `전액회수 가능`, B등급은 `일부 회수 가능`, C등급은 `회수 의문`으로 분류된다. 각 등급별 투자액 대비 회수 예상률은 A등급 77.8%~113.3%, B등급은 41.6%~62.1%, C등급 0%~8.7% 수준이다.
해당 펀드 자금은 외부자금과 혼재돼 최종 투자처에 투자되거나 기존 펀드 돌려 막기 등에 사용됐다. 최종 투자저는 부동산PF, 주식, 채권 등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부동산과 관련해 부산 개발사업 224억원 등 진행 중인 사업에 590억원, 중고차매매단지 159억원 등 미진행 사업에 687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월 1일부터 약 4개월간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금의 최종 투자처 등과 관련된 실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이번 실사 결과를 반영해 기준가 산정 관련 자율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자 피해 구제를 위해 펀드 이관 방안 등을 논의하고 분쟁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실사 결과 자금사용처가 미확인된 부분에 대해서도 자산회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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