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금융감독원, 삼일회계법인(PWC)이 발표한 옵티머스펀드 자산 회수율과 관련해 보수적 실사 결과에 대한 객관성은 인정하면서도 NH투자증권의 고객 자산 회수 태스크포스(TFT)가 자체 추산한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회수금액은 약 1,100억 이상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회수율은 삼일회계법인 대비 최대 약 9%포인트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46개 펀드 설정금액 5,146억원 중 최대 24% 이상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앞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회수 예상율이 최소 7.8%, 최대 15.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수율 산정에 있어 삼일회계법인은 옵티머스 관계사들의 펀드가입 금액까지도 펀드 잔액에 포함해 회수율을 계산했으나 이는 NH투자증권의 기준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또 트러스트올, 아트리파라다이스, 이피플러스 등 옵티머스 관계사들의 펀드 가입 금액 등은 사기의 주체인 범죄 관련 자산이므로 펀드 잔액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차후 회수자산 분배 대상에서 제외되고 실제 피해를 본 순수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배상 규모가 커진다"고 말했다.
고객자산 회수가능 금액에 대해서도 삼일회계법인은 아파트 재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및 PF사업 등은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회수 가치를 `없다`고 평가한 반면, NH투자증권은 회사 자체의 투자은행(IB) 업무역량, 민형사상 소송과 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더불어 NH투자증권은 실제 투자자들이 받게 될 배상금액과 투자 회수율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최종적인 배상금액이 자산 회수율이 아닌 금감원 민원 조정결과 또는 소송을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린 뒤 결정된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관여된 금융기관들과 논의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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