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3만2천692명 늘어 누적 102만8천42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중순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약 9개월 만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프랑스·스페인·아르헨티나·영국·콜롬비아 등에 이어 10번째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차 유행이 지나가고 확산세가 한풀 꺾인 지난 7월까지만 해도 20만 명대에서 안정돼 있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끝난 뒤인 9월 중순부터 사실상 2차 유행 국면에 들어서며 무섭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9월 22일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기록한 뒤 10월 17일 40만 명, 10월 24일 50만 명, 10월 29일 60만 명, 11월 1일 70만 명, 11월 5일 80만 명, 11월 7일 90만 명 선을 차례로 넘었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3만 명대를 나타내며 누적 100만 명 진입을 앞당겼다.
이날 집계된 하루 사망자 수도 623명으로 급증했다.
일일 사망자 규모가 600명대를 찍은 것은 지난 4월 14일(602명) 이래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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