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시작된 미국에서 하루 2천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2천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하루 2천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이다.당시 코로나19가 기습적으로 덮치면서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다.
10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14만3천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9일 연속으로 10만명을 넘기며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같은 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6만5천여명이 이 질환으로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주(州)에 배포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절반의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현재까지 겪어본 가장 분산된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정책연구소도 "거의 보편적으로 모든 주에서 나타나는 입원 환자 수의 증가는, 연휴 시즌으로 접어들며 더 심화할 양상"이라고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44만1천937명, 사망자 수를 24만2천7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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