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표 삭제됐다"…美 선거·안보기관 "근거없는 주장"

입력 2020-11-13 11:03  


미국의 선거 및 안보 관련 기관이 이번 11·3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계속된 부정선거 의혹에 반박했다.
미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선거기간시설 정부조정 위원회(GCC) 등은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선거 부정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미 전역에서 선거 관계자들이 최종 결과에 앞서 선거 전 과정을 재검토하고 재확인하고 있다"며 "표가 삭제됐다거나, 분실됐다거나, 바꿔치기 됐다거나, 또는 어떤 형태로든 손상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선거 절차에 대한 많은 근거 없는 주장, 잘못된 정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선거의 안전성과 무결성에 대해 최고의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우편 투표가 증가하면서 상당수의 투표용지가 버려지고 조작되거나, 심지어 투표 자격이 없는 사람이 투표하는 등의 선거 부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성명이 발표되기 몇시간 전 트위터에서도 `전국적으로 트럼프를 찍은 270만표가 삭제됐고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는 트럼프를 찍은 표가 바이든을 찍은 것으로 변경됐다`는 주장이 담긴 글을 리트윗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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