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시 백신 운송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과 국내 의약품 유통회사인 용마로지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용마로지스는 국내 의약품 유통회사 중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대량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저온 배송이 필요한 화장품과 의약품 부문 국내 1위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항공 화물로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CEIV Pharma)을 받았다.
저온 운송 등 취급 난도가 높은 의약품 수송 능력을 평가해 전 세계 18개 회사만 인증을 받았는데, 2개 회사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다만, 이 같은 인수설에 대해 동아쏘시오홀딩스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 주도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업은행은 "현재 검토하고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아시아나랑 겹치는 노선이 많아서 인수를 하든 노선만 받든 시너지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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