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모더나 백신 낭보에 랠리…다우 '사상 최고'

박승원 기자

입력 2020-1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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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뉴욕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 상승한 2만9,9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5포인트(0.8%) 상승한 1만1,924.13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 역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랠리를 주도했다. 이날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에서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화이자보다 뛰어난 것은 물론 보관과 배포도 더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모더나 주가는 이날 거의 10% 폭등했고 화이자는 3% 넘게 내렸다.

항공 관련 기업과 크루즈선사 등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 카니발 역시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이른바 비대면(언택트) 수혜주 중 하나인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화상회의 앱 기업 줌과 넷플릭스가 1% 가량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백신 희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 오른 41.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7% 상승한 4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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