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아시아나의 체질 개선 속도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아시아나의 높은 정비비 등은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나 노선, 인력 구조 조정의 진행 속도에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CC(저비용항공사)와 경합하던 아시아나의 중국 외 단거리 노선, 잔여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리스 기재, 중복 인력 등 은 대한항공에 단기적으로 비효율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보유한 차입금은 지난 상반기 말 기준 각각 17조9천억원, 8조7천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수준을 회복한다고 가정하더라도 7.7배, 13.9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합병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기 전까지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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