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대비 적자폭 줄였지만…4Q 여전히 암울
"LCC3사 통합→'노선·가격·리스료' 등 혜택"
에어부산 역시 같은 기간 영업손실 424억 원, 매출은 76% 줄어든 386억 원에 머물렀다.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국제선 운항 급감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모습이다.
● 진에어 "화물 사업 강화해 실적 개선"
진에어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401억 원, 총 매출은 지난해(7,280억 원)보다 70% 줄은 2,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선 노선 확대와 운송 여객 증가로 직전 분기(영업손실 596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4분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
진에어는 "실적 개선을 위해 국내 여객 노선을 늘리는 한편, 화물 전용기 개조 및 카고 시트백 도입 등으로 통해 화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어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재개 기대"
에어부산 역시 3분기 영업손실이 직전 2분기(514억 원)와 비교하면 17.5% 개선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3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국내선 위주로 여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선전 국제선 등 해외 노선 운항도 속속 재개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유상증자(약 783억 원 규모)를 통해 유동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해공항 출도착 국제선 확대도 기대 중이다.
● 노선 점유율 높아…"통합으로 `규모의 경제`"
업계에선 16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LCC 3사(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간 통합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통합된다면 노선 조정, 가격결정력 확보, 리스료, 유류비 절감 등의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준영 연구원은 "2019년 기준 LCC 내에서 3사의 국내선 점유율은 42.1%, 국제선은 38.6%"라며 "통합한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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