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티 쿠키로써 밀가루, 버터, 달걀, 우유 등을 넣고 레몬향을 더해 만든, 배꼽이 볼록 튀어나온 특유의 가리비 모양으로 유명하다. 이미 지난 2016년부터 국내 디저트시장이 확대되며 타르트, 케이크, 구움과자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카페 또는 홈베이킹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여러가지 재료를 조합하여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연출할 수 있는 마들렌은 현재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한편, 충남 공주에 위치한 밤쌀당 이광현 쉐프는 매장을 첫 오픈한 2016년부터 로컬재료만을 사용하여 다양한 쌀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로서 알밤마들렌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이 쉐프는 "지역로컬재료를 사용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무엇이 있을까를 오랫동안 고민했다. 와이프와 함께 일본 도쿄, 후쿠오카 등 여러 베이커리를 돌아다니며 벤치마킹한 결과, 밤쌀당의 대표적인 상품 알밤마들렌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물론 시작이 그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고 한다. 알밤마들렌을 직접 쌀로 만들어 출시하기 위해 몇달 동안 매장에서 쪽잠을 자며 수천 개의 마들렌을 그대로 버리기도 부지기수였다. 숱한 시도 끝에 처음 탄생한 결과물로 밤을 다이스로만 넣은 알밤마들렌을 선보였으나 퍽퍽한 질감과 더불어 밤 특유의 맛을 부각하기가 좀처럼 어려웠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통밤을 넣으면 한입 가득 밤의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였다. 그렇게 통밤을 넣은 레시피를 탄생시키며 현재의 알밤마들렌을 제대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밤쌀당 알밤마들렌은 밀가루가 아닌 국내산 쌀을 사용하여 제조되고 있으며, 충남 공주에서 생산되는 밤의 원료를 그대로 살려, 진정한 공주알밤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생산한 점이 포인트이다. 충남 공주의 알밤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결과까지 얻어낸 한편, 글루텐프리 상품으로 100% 쌀을 사용하여 타 마들렌과는 또다른 건강한 먹거리 창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밤쌀당의 알밤마들렌은 유사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1년 전부터 디자인특허를 준비하여 지난 6월에 알밤마들렌 특허 출원을 한 바 있다. 국내외 디저트시장에 있어 유행에 민감하지 않도록 개발한 제품이기에 이 쉐프에겐 더욱 알밤마들렌이 소중하다.
이 쉐프는 "알밤마들렌은 제게 있어, 비유하자면 백신과도 비견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힘들 때에도 알밤마들렌 덕분에 가게를 살릴 수 있었고,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또한 알밤마들렌은 가장 소중한 가족이다. 처음 개발도 밤쌀당에서 와이프와 함께 시작했고, 지난 여름에 탄생한 아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빵이기 때문이다. 한 청년의 땀방울이 담긴 귀중한 제품임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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