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배우 엄지원이 명품 ‘찐 모녀’ 연기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산후조리원’에서 엄마가 된 딸 현진은 친정 엄마(손숙 분) 앞에선 철부지 어린아이였다. 알렉스(소주연 분)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현진은 엄마에게 육아를 맡기고 복직을 계획했지만, 갑작스러운 엄마의 수술 소식에 시터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에 시터계의 복룡 영미(김재화 분) 선택을 받기 위해 은정(박하선 분)과 펼친 진검승부에서 그야말로 참패하게 되면서 복직이 위태로워 진 것. 이 가운데 수술을 앞둔 엄마걱정 보다 딱풀이 걱정이 앞선다며 남편 도윤(윤박 분)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에 시청자들의 가슴은 저릿해졌다.
이후 혼돈에 빠진 현진은 엄마에게 답답한 마음에 한숨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고, 현진의 엄마는 어떻게든 복직할 수 있게 해준다고 엄마만 믿으라는 말 한마디로 현진을 두둔했다. 이처럼 진짜 모녀보다 더 진짜 같은 현실적인 모녀연기로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본격 육아 실전기에 돌입한 엄지원은 정답이 없는 육아방식에 초보엄마라면 누구나 고민할 수 있는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패러디를 통해 무협장르에 도전. 협객으로 변신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를 선보여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내기도.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엄마로서 한층 더 성장할 현진의 모습을 기대케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엄마가 돼도 엄마한텐 아직 어린애지.”, ”오늘 에피소드 너무 공감갔다”, “엄마랑 보다가 같이 울었다.”, “대사가 하나같이 주옥같다.”, “시터 구하기 진짜 하늘의 별따기 폭풍공감!”, “이렇게 재밌는데 8부작 실화?“, “감동,재미 다 갖춘 드라마다.”, “역시 믿고 보는 엄지원.”등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한편,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캐릭터 착붙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엄지원이 출연하는 tvN ‘산후조리원’은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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