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몇 주 내 승인을 받아 공급될 수 있다고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에이자 장관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제 안전하고 고도로 효과가 뛰어난 2개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 백신들이 몇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배포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월 말까지는 이 2개 백신 약 4천만회 투여분이 FDA의 승인을 기다리는 채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취약한 미국인 약 2천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리들은 이날 주(州) 정부나 자치령에서는 백신이 승인을 받은 지 24시간 이내에 배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복잡한 냉장 저장 요건은 모든 미국인의 백신 접근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리들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화이자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뒤 7∼10일 이내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는 20일 미국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또 공식적 최종 승인은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진 지 약 3개월 뒤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 관리들은 또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로 2개의 백신에 대해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작전`팀 최고책임자는 누가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실제 대부분의 백신 배포 과정은 내년 1월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팀이 감독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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