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앞으로 2년간 임대주택 11만 가구를 공급합니다.
특히 그 중 절반정도는 내년 6월까지 신속하게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논란이 됐던 호텔 개조식 임대주택도 포함됐습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2년, 정부가 전국에 공급하겠다는 임대주택은 모두 11만 4,100가구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 3만5천 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만 7만1천 가구가 공급됩니다.
<인터뷰>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유동성 공급 등의 수요 관리형 전세대책은 가급적 배제하고, 주택 재고 총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충에 주력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정부는 우선 3개월 이상 공실인 공공임대 주택 3만9천여 가구를 전세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소득과 자산규모 상관없이 무주택자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으며 다음달 말 입주자 모집을 거쳐 내년 2월 입주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겁니다.
동시에 오는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공공전세 주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1만8천 가구 규모로, 서울에만 5천 가구가 공급됩니다.
민간 건설사가 지은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사들여 임대를 주는 식으로, 시세 90% 수준의 보증금으로 최대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내년 하반기 6천 가구를 포함한 1만3천 가구 규모로, 빈 상가나 사무실, 호텔을 개조한 주택 공급도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3~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전용면적 최대 85㎡의 중형 임대도 6만3천 가구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계층에 상관 없이 소득, 자산요건만 충족하면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또 중위소득 기준을 기존 130%에서 150%로 확대해 일부 중산층도 공공임대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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