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리제네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홍헌표 기자

입력 2020-11-22 12:28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FDA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65세 이상 고위험군 포함)의 치료에 `REGN-COV2`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FDA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해 투약 시작 28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단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이다.

이 약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됐다.

단일클론 종료의 항체치료제로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9일 FDA는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을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사용해도 된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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