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연말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게 됐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클럽과 유흥주점 등은 아예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음식점은 밤 9시 이후로, 카페는 시간에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시민들은 당장 잡아놓은 모임부터 취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황윤택 / 서울시 영등포구
“코로나 때문에 모임도 만나는 것도 자제하고 있어요.”
<인터뷰> 정OO / 서울시 영등포구
“(사회적 거리두기) 하긴 해야 되요. 왜 그러냐면 이게 확산되다 보면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어요. 미국 같은 선진국도 못 막고 있잖아요.”
홀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음식점은 그야 말로 울상입니다.
<인터뷰> A씨 / 자영업자
“(8월 2.5단계 때) 8시 40분되면 아예 손님을 안 받았어요. 아무래도 틀리죠. 매출도 줄고. 이번에도 타격이 심할 것 같아요.”
다른 내수업종들도 어려운건 마찬가지입니다.
영화관 업계는 지난 7일 좌석간 거리두기 해제한 뒤 보름여 만에 또 다시 좌석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여야해 신작 개봉 일정도 불투명해 졌습니다.
<인터뷰> 영화관 업계 관계자
“이번 주에도 이웃사촌이 개봉이 예정돼 있어서 극장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서 극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모처럼 웃었던 유통업계는 자칫 대목인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영향을 미칠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백화점 업계 관계자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던 유통가는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과거 2단계 격상이후 2주 이상 기간 소요됐던 것을 보면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얼마나 늘어날지 많은 관심인 상태입니다.”
여행업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봐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한편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하기로 한 소비쿠폰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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