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썼다” 방탄소년단, 美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션 목표 달성

입력 2020-11-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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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대중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

`그래미 어워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했다. 온라인 생중계에 이어 홈페이지에 총 83개 부문의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수상 후보 명단은 2019년 9월~2020년 8월 발표된 음악을 대상으로, 음반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회원들이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K-팝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앞서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Group)`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받았고,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0 Billboard Music Awards)`에서는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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