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금액은 다시 하락세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10월보다 0.3%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9월(13.9%)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한은은 10월은 조업일수가 2일 감소했고, 석탄·석유제품(-23.1%), 기계·장비(-14.0%)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주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3.8%)와 화학제품(6.1%)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출금액지수는 달러 약세와 함께 전년 동월비 3.5%로 하락 전환했다.
강환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수출 물가가 하락하고, 일부 국가 연관 산업 수요 회복 등으로 컴퓨터 전자와 광학기기, 제1차 광학기기전기 장비 등이 견조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말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7.6%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0.3%)가 상승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7.6%)가 늘어 전년동월과 비교해 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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