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직격탄...2분기 30대이하 임금일자리 16만개 사라져

조현석 부장

입력 2020-11-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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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청년층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0대 이하 일자리와 30대 일자리가 1년전보다 각각 8만2천개씩 감소했다.
특히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는 1분기에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어든 후 두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의 임금 일자리는 22만5천개, 50대는12만8천개 각각 증가했다. 40대 일자리도 2만2천개 늘었다.
30대 이하 청년세대에서만 16만4천개의 임금 일자리가 줄어든 가운데 일자리 증가분의 대부분은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나온 셈이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제조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20~30대 점유율이 높은 산업에서 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면서 "반면 일자리가 늘어난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등은 50~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일자리 비중이 21.9%로 가장 큰 제조업에서 6만5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인력 공급업이나 여행 관련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사업임대 일자리도 2만9천개 줄어들었다.
1분기 일자리가 소폭 증가했던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자리가 2만6천개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한 해 전보다 11만6천개 증가했고 공공행정 일자리도 7만2천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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