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산 대주주들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출연하기로 했던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이행했다.
두산퓨얼셀은 26일 박정원 회장 등 ㈜두산 특수관계인들이 보유중이던 두산퓨얼셀 보통주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무상 증여한 주식은 모두 총 1,276만 3,557주이며, 25일 종가 기준으로 6,063억 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 지분 수증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고, 오는 12월 유상증자도 앞두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이번 지분 수증을 통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두 회사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터빈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440kW), 풍력(3~8MW급), 중소형원자로(SMR, 단위 60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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