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중국 진출 25년만에 텐센트 등 현지 투자자와 합작법인으로 전환한다.
삼성화재는 텐센트 등 중국 투자사 5곳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 행사는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중국 투자사 경영진들의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작법인에서 삼성화재의 지분은 50%에 못 미치는 37%다.
나머지 지분은 텐센트 32%,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됐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되며, 사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합작법인은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 변경·증자 등에 대한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위싱과학기술회사는 환경보호기술분야 기업이며,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는 출판 기획·유통 등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삼성화재는 1995년 북경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에 진출한 이래 2005년 중국 내 외국 보험사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중국법인을 합작 보험사로 전환해 텐센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보험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