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증시 떠난다면 어디로”…금·달러·부동산·비트코인·테슬라?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11-30 08:38   수정 2020-11-30 08:38

    미국 월가 이색토론
    투자 구루 “돈 벌려면 당분간 증시에 있어라”
    코로나 사태 이후 지칠 줄 모르고 오르는 주가를 보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겠습니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너무 오르지 않았냐는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월가에서는 ‘지금 당장 증시에서 탈출한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다는데 국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도 같은 궁금증이 있을 겁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과 알아보겠습니다.
    Q. 지난 주말 뉴욕 시장 움직임부터 정리해주시지요. 특히 달러와 금값 움직임이 주목됐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정리해주세요.
    -바이든·옐런·파월 간 ‘골든 트라이 앵글조’
    -위험자산 선호, CNN FGI ‘90’선마저 넘어
    -3대 지수 동반 상승, 금과 달러 가치 폭락
    -금값 1800선 붕괴, 달러인덱스 91대 진입
    -월가 이색토론 “증시 탈출한다면 어디로?”
    -“증시 떠나라” vs “돈 벌려면 증시에 있어야”
    Q. 최근처럼 주가가 올라가더라도 다른 한편에서는 언제 떨어질 것인가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있지 않습니까?
    -대선 이후 2차 랠리, 갈수록 상승속도 둔화
    -닷컴 버블 논란 재현, 주가 상승 요인 재평가
    -기술주와 바이오 주가 수준 “미쳤다” 공감
    -2020년 나스닥, 차별화 넘어 집중화 현상
    -잠재가치 높은 테슬라·FAANG·MAGA 주도
    -PER과 PBR로는 ‘고평가’, PPR로는 ‘저평가’
    -코로나 이후 PDR이라는 새로운 지표도 나와
    Q. 주식 투자가 불안하더라도 대신할 만한 투자처가 있어야 증시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증시에서 탈출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채권이지 않습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뉴 노멀 디스토피아 표본
    -Nobody knows 위험, 달러 유동성 확보 우선
    -골든 트라이 앵글조, 당분간 경기부양에 주력
    -예일 거시경제 패러다임, ‘분배’보다 ‘성장’ 우선
    -재정보다 통화정책 더욱 중시, ‘operation twist’
    -Fed, 코로나 사태 진정되면 후유증 시달릴 가능성
    -인플레이션 우려→명목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Q. 돈이 많이 풀려서 채권 쪽으로 가지 못한다면 인플레 헤지수단으로 귀금속이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없을까요?
    -지난 8월, 각종 귀금속 가격 ‘난공불락’ 넘어
    -국제 금값, 온스당 2000달러 넘겨 사상 최고
    -인플레이션 우려, 헤지수단으로 귀금속 각광
    -전망치 속속 상향→금값 4000달러 전망 나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통화시대, 물가 안정
    -지난 주말 1800달러 붕괴, 금 투자자 망연자실
    -미국식보다 실물 산 유럽식 골드뱅킹, 손실 더 커
    Q. 금이 주식을 대체할 수 있는 매력력인 수단이 못된다면 동전의 앞뒤면과 같은 달러는 어떻습니까?
    -Fed, 통화스와프와 레포로 무제한 달러 공급
    -‘트리핀 딜레마’ 빠져 휴지 조각 전락 우려
    -디지털 위안화 발행, 脫달러화 현상 가속
    -디지털 엔화 등 디지털 통화 도입 앞당겨
    -원유 등 각종 결제시장에 ‘달러 독주’ 흔들려
    -페트로 위안 시대 개막, 위안화 결제 잇달아
    -스티븐 로치 “1년 안에 달러 가치 30% 폭락”
    Q. 부동산은 어떻습니까? 일부에서는 부자가 되려면 주식에 이어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하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습니까?
    -코로나, 전염성 강한 ‘뉴 노멀 디스토피아’
    -언택트·디지털 콘택트 시대 도래, 재택근무 확산
    -애플, 구글, 아마존 본사, 주요 도시 이탈세
    -세계화 퇴조, 투자자금의 ‘리쇼어링’ 현상
    -사람의 이동 제한, 상품과 자금의 이동 제한
    -각국의 보호주의와 이기주의 움직임도 가세
    -대형 상업용 건물 거래절벽과 가격하락 지속
    Q. 코로나 사태 이후 주식 투자 통해 돈을 벌은 만큼 증시에서 탈출한 자금이 비슷한 곳으로 갈 가능성도 높지 않습니까?
    -글로벌 투자자, 고수익 쫓아 기피대상도 투자
    -Fed 담보, 정크, 즉 쓰레기 채권에 자금 몰려
    -아르헨티나 등 디폴트 채권도 ‘체리 피킹’ 투자
    -BW 등 투자 부적격 회사 발행 메자닌도 소화
    -부실기업과 채권 거래 ‘세컨더리 마켓’ 뜨거워
    -고위험 투자자 제외하고는 쉽게 접근 어려워
    -금융사고 잇달아, 오히려 투자 원금 날릴 수도
    -high risk-high return, ‘비트코인 교훈’ 명심
    Q. 말씀을 듣고 나니깐 월가에서 토론이 왜 활발한지 알 수 있겠는데요. 지금 당장 주식을 대체할 만한 확실한 투자처가 없지 않습니까?
    -세계 주가 고평가, 확실한 대체 투자처 없어
    -투자 구루 “돈 벌려면 당분간 증시에 있어라”
    -α-rising과 BOP, 중장기 안목 ‘꾸준히 매입’
    -러셀의 반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수익률 높아
    -2차 팬데믹· 음식료 등 BOP업종과 시겔형 업종
    -중장기적으로 α-rising industry 업종 주목
    -주식도 ‘균형’ 유지 필요…차익실현도 꾸준히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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