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발전은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에서 수력에너지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0년간 약 5.7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20년 기준으로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연평균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 발전에 따라 산업현장에서의 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풍력발전의 경우, 레펠과 로프에 의존하여 전문 인력이 직접 고도가 높은 현장에서 직접 점검과 수리를 진행한다. 지난 12월에 발생한 횡계 풍력발전기 점검 추락사고, 2월에 발생한 제주 풍력발전기 정비 근로자 2명 추락사고 등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기가 파손되었을 경우, 고도가 높아 접근이 어려우므로 인력이 아닌 다른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NEO DREAM TECH(NDT)의 이형진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해상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유지보수용 특수 드론봇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NDT에서 개발 중인 바다의 가혹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 기능 유지보수를 위하여 기존의 드론보다 무거운 임무장비를 탑재하고, 장기간 임무 수행이 가능한 특수 드론봇이라고 한다.
현재 개발된 NDT 1000모델은 기체 중량 90kg, 최대 비행시간 2시간으로 고위험 무인비행장치(25kg~150kg)로 분류된 드론이다. 유인드론에 사용되는 고출력 (23KW) 동력 모터를 장착하고 수냉방식을 통하여 하이브리드 엔진부하를 관리함으로써 기존의 드론보다 무거운 기체의 부담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전력시스템을 탑재하여 장기간, 고성능 출력 비행을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고 한다. 또한, 추락 방지 센서와 조종 테크닉 자동 낙하산 펼침 기능을 탑재하여 추락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통해 파손, 인명사고를 방지하였다는 설명이다.
업체 측은 해상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유지보수용 특수 드론봇이 현장에 투입된다면 사고 발생률을 65%에서 15%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인건비, 안전관리비와 운영비를 최대 월 1,000만 원까지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특수 드론봇은 해상풍력발전기뿐만이 아니라 송전탑 점검 및 보수 작업, 소방, 산림, 인명구조와 군사용 등 넓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수 드론봇 사업은 한전 사내벤처에서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드론과 로봇을 도입하고자 하는 제안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형진 대표는 "NDT 1000이 해상풍력 블레이드 유지보수 임무에 실증과 테스트에 성공하면, 2021년 하반기에는 시장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이 가능한 특수 드론봇은 헬기가 날기 어려운 산악지역 저공비행이 가능한 군 작전지역에서 탄약물자 수송도 가능하며, 구조 현장에서 긴급한 물자와 환자 이송도 가능한 대형 드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고공작업이 필요한 산업현장에서 위험한 작업을 보조해 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드텍은 향후 기술개발을 가속화하여, 대형 드론 시장에서 선제적 시잠 점유를 함으로써 유인 드론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드텍은 향후 제품 인증과 실증기간을 거쳐 완벽한 제품을 2021년 하반기에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