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지자 방역 당국이 확진자 일부를 대구로 이송하고 병상 확보에 나섰다.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 금정구 금정고에서 확진자 20명을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 버스 등에 태워 대구 중구에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환자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금정고 1학년 12명과 교직원 1명, 일반 확진자 7명이다.
현재 부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이 감염병 전담 병원인 부산의료원에 163개, 상급 종합병원에 46개 등 209개가 있지만 최근 7일간 16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가용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우선 대구시와 50명 이상 경증 확진자를 대구지역 의료기관에 옮겨 치료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이날 확진자 이송도 이 합의에 따라 진행됐다.
부산에서 병상이 모자라 다른 지역으로 확진자를 이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경남 사천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도 이용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부산의료원에 94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최대 120명 규모 지역 내 생활치료센터에도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중증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병상 확보도 준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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