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민 해결한 스타트업 18곳 시상...최대 25억 지원

전민정 기자

입력 2020-12-01 14:30  

중기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시상식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시상식을 개최하고, 7개 과제를 해결한 스타트업 18개사에 대해 시상과 우수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새로운 상생협력 정책이다.

1탄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에 필요한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콘텐츠, 실감 미디어, 미래 이동수단, 식품관련 기술(푸드테크),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대기업이 제시한 9개 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공모전으로 추진됐다.

시상식에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연결이 성사된 7개 대기업과 대표 스타트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대기업의 과제 기획 의도와 스타트업의 해결 방법과 기술, 확장 가능성 등의 기대효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한국방송공사(KBS)는 드라마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드라마 기획, 편성 및 제작 과정에 활용할 목적으로 `드라마 시청률 예측` 과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어닷투데이는 드라마 시놉시스를 통해 장르와 배역별 캐릭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배우별 그리고 배우 조합별 드라마 시청율을 예측함으로써 사전 기획 단계에서 배우 캐스팅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는 알고리즘을 선보였다.

한국방송공사 과제에 참여한 스타트업에게 클라우드(AZURE)와 기술을 지원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방송미디어에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을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개발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들과도 향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감형 가상 여행 서비스`를 제시한 KT는 스타트업들과 함께 실감형 가상현실(VR)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KT와 함께한 스타트업 이루다는 3차원 지리정보체계(GIS)를 활용한 가상 비행 체험으로 공간을 이동해 360도 영상으로 여행지 구석구석을 감상하고, 다자간 원격접속과 음성채팅으로 친구·가족과 함께 체험 가능한 실감형 여행 콘텐츠로 가상현실(VR)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여러가지 가구·가전 등 생활제품에 적용해 활용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다양하게 변화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춘 스마트한 미래 주거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스타트업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엘지디스플레이 과제에서 최종 선정된 버시스는 이용자 참여형 음악 감상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특정 악기 소리나 가수 목소리를 추출해서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과 연동한 동작 인식 기능을 선보였다.

경기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실감형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 과제를 낸 엘지유플러스는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제시한 서비스로 중계 영상에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삽입하거나 투수의 구종 예측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실감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랩투아이는 다수의 야구 경기로 학습된 인공지능(AI)을 통해 생방송 중계 영상에 스트라이크 영역을 시각화하고, 투수와 타자 대결시 상황 변화에 따른 데이터 분석결과를 보여주고, 투수의 구종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SK텔레콤은 과제인 `티맵 기반의 교통통합시스템 개발`에 대한 해법 외에도 교통통합시스템을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돼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선정기업인 슈퍼무브는 대중교통과 개인차량 외에 새롭게 등장한 공유 자동차·자전거·1인용 전동기와 셔틀버스까지 연계해 사용자 선호도 기반의 최적 경로추천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다쏘시스템이 제공한 3차원 가상도시 플랫폼을 통해 현실감 있게 보여주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의료진 보호를 위해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를 분석하고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을 과제로 정한 필립스는 선발한 스타트업 모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조속한 상용화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였다.

메쥬는 신체 부착형 초소형 심전계를 활용해 심박수, 호흡수, 부정맥 검출, 자세 등 9가지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함으로써 의료진이 다수 환자를 동시에 비대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가맹점 음식 맛의 균질성과 품질관리에 필요한 ‘짬뽕 맛 식별’을 과제로 제시한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는 `맛의 균질성 유지`라는 기술적 해결 가능성을 보았다며 실제 조리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결승전에서 정확하게 짬뽕맛을 구별한 파이퀀트는 빛과 물질의 상관관계(스펙트럼 데이터)로 맛을 분석하는 음식 스캐너를 보여줬는데 휴대가 간편한고, 모바일 전자기기와 손쉽게 연동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액체로 된 모든 요리의 맛 식별이 가능함을 설명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을 통해 7개 과제를 해결하고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18개사는 사업화 1억원, 기술개발 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 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지원은 물론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기업도 과거와 같이 폐쇄적인 방법으로는 더 이상 기술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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