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 신용공여 총액이 과거에 비해 급증했으나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자금공급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6월말 현재 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 총액은 14.3조원으로 종투사 자기자본 대비 35.5% 수준이었다.
기업금융 업무를 위해 도입된 종투사 제도인만큼 기업 신용공여는 지난 2013년말 0.4조원 대비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기업 신용공여의 질적인 측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자금공급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모험자본 공급 등 적극적으로 위험을 인수하는 투자은행 본연의 역할 수행 역시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종투사의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7.4조원으로 기업 신용공여의 51.7%였으나 SPC 및 부동산을 제외한 순수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2,809억원으로 총 기업 신용금액의 2.0%에 불과했다.
이에 금감원은 종투사가 건전하고 생산적인 기업금융 제공자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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