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내 주요 은행들의 신용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1일 신한과 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시중은행의 11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925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8,495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지난 9월과 10월에 2조 원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최대 증가폭이다.
이는 앞서 금융당국이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을 규제한다고 발표하면서,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몰려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달부터 신용대출 관리를 위해 연 소득 8,000만 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1억 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이 1년 안에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사면 신용대출은 회수된다.
실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 달 27~30일 나흘간 주요 은행들의 신용대출 잔액은 2조 원이나 뛰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