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호찌민시 무감염 기록 깨쳐
[사진 : vnexplorer]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89일 만에 발생한 첫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이어 2명이 더 확진판정을 받자 베트남 당국과 시민들은 당혹해 하고 있다.
89일 만에 첫 국내 감염자로 `환자 1347`로 명명된 32세의 영어교사는 자가격리 대상자인 `환자 1342`와 접촉을 통해 코로나19에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1342`는 지표환자로 이후 n차 감염이 일어났다)
보건당국은 `환자 1347`이 근무하던 영어학원과 학원이 있는 건물도 폐쇄 조치했다. 또한 그가 방문했던 카페와 식당 그리고 가라오케에 대해서도 영업을 금지시키고 방역을 마쳤다.
또한 `환자 1347`과 밀접 접촉했거나 또는 이들과 2차, 3차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격리 조치됐다.
이어 `환자 1347`에게서 영어를 배운 28세의 여성과 이 여성에게서 전염이 확인된 1세 아기가 차례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n차 감염이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코로나19 청정국 베트남에서 지난 7월에 이어 지난달 30일, 89일만에 또 다시 국내 감염자가 나왔다는 사실에 무게를 두고 호찌민발 코로나19 재 전염 내용을 전했다.
베트남 정부와 보건당국은 그간 국내 지역감염자가 89일 동안 나오지 않아도 선제적으로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을 부과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주의를 하던 중 지역감염자가 나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베트남항공사 대표들은 처음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고 주변인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환자 1342` 승무원을 비난했다.
베트남 정부는 해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급등하는 반면 코로나 청정국으로서의 안전과 방역능력을 대내외에 은근히 자랑하던 중 이번 사태가 발생해 적잖이 당황하게 됐다.
베트남 정부와 보건당국은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재등장하고 있으며, 베트남도 여전히 검역 의무를 다하고 있으나 더욱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들에게 비상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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