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 상승률 0.6%, 전세가 월세보다 많이 올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0%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오름세를 키우다가 10월에 정부 통신비 지원 영향에 0.1%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0%대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올랐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대비 0.6 올라 2018년 6월(0.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는 0.8%, 월세는 0.4%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1%올랐지만 상승률은 10월(13.3%)보다 작았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3.2%, 채소류는 7.0%를 각각 나타냈다.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9%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4.1% 하락했다.
서비스는 0.4% 올랐다. 이 중 공공서비스는 2.0% 하락했지만 개인서비스는 1.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물가 상승률은 0.9%, 외식 제외는 1.6%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 교육분야 지원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는 등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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