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했다. 고기영 전 차관이 사퇴한 지 하루 만에 인사를 냈다. 3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이 내정자는 4일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법무부 차관 인사를 발표했다.
이 신임 차관은 20년 넘게 법원에서 재직한 판사 출신이다.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 최초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 1964년생으로 서울 대원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고시 33회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강 대변인은 "법률 전문성은 물론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에 검찰개혁 등 법무부 당면 현안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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