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둘둘 말았다가 또 펼칠 수 있는 `롤러블폰`의 규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구글과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를 공개했다. 에뮬레이터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제공된 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말한다.
공개된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췄다. 펼치면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된다. 양쪽으로 펼치는 게 아니라 오른쪽을 잡아빼는 방식이다.
롤러블폰을 펼치면 앱 화면도 함께 늘어나는 식으로 작동된다.에뮬리케이터를 통해 개발자는 기기의 특성에 맞게 애플리케이션 등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에뮬레이터 공개로 롤러블폰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전망한다.
LG전자는 지난 9월 열린 `LG 윙` 공개행사 말미에 롤러블폰의 출시를 예고한바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MC·HE 사업본부장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는 롤러블 TV를 선보인 만큼 기술적으로 폴더블·롤러블이 준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유럽특허청(EUIPO)에 `LG 롤러블` `LG 슬라이드` 등의 이름으로 상표권 출원 신청을 했다. 지난달 2일에는 국내 특허청에 `LG 롤러블`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의 롤러블폰은 내년 3월께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 이름은 `LG롤러블`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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