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3만5천703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540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8일 500명대(581명→555명→503명)를 기록하다가 29일부터 사흘간 400명대(450명→438명→451명)로 떨어진 뒤 전날(511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최근 모임, 학교, 학원, 사우나, 체육시설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데다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한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4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1.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경남 각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전북·대전 각 7명, 세종 4명, 대구·광주 각 3명, 울산·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97명으로, 지난달 24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와 직원, 수강생을 포함해 1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소재 콜센터에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마포구 홈쇼핑 업체와 관련해 총 18명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시의 한 화학회사에서도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 유성구의 주점 관련 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 사례에서도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18명)보다 6명 늘었다.
24명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14명), 서울·전북(각 2명), 충북·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62명, 경기 14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에 이어 3일 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529명(치명률 1.48%)이 됐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무려 16명 늘어 11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7명 늘어 누적 2만8천352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50명 늘어 총 6천82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13만1천886건으로, 이 가운데 303만39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5천78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