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맥줏집 관련 확진 29명째 …수능감독관 가족 등 6명↑

입력 2020-12-03 22: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 맥주 전문점 관련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앞서 확진된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의 동료와 가족 등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확진자들이 동시에 머물렀던 지난달 23일 유성구 관평동 맥줏집을 찾은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험장비 제조업체 직원 2명(대전 514·521번)과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소속 2명(대전 515·516번)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차례로 근육통이나 두통·오한·고열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매개로 확산이 이어지면서 514번의 직장동료(대전 525번), 515번의 초등생 아들(대전 522번)과 동료(대전 527번), 516번의 동료(대전 526번)도 확진됐다.
친구 사이인 20대 여성 2명(대전 523·524번)도 이날 확진됐는데, 지난달 26일 관평동 맥줏집에 들른 뒤 지난달 30일부터 두통이나 기침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이 맥줏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29명(대전 25명·세종 3명·전북 익산 1명)으로 늘었다.
맥줏집을 직접 방문한 18명이 가족이나 동료 등 11명을 연쇄 감염시켰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확진된 감독관(대전 512번) 근무 고교에서는 전날 밤늦게까지 방역 소독을 마친 뒤 예정대로 수능이 진행됐다.
하지만 밤사이 확진 감독관의 동료 교사(대전 517번)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검사 당시 기침·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확진 감독관의 아내(대전 518번)와 아들(대전 519번), 어머니(대전 520번)도 코로나19에 걸렸다.
감독관의 미취학 다른 아들 1명(대전 513번)은 전날 확진됐는데, 이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교사(대전 528번)와 원생(대전 529번)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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