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신인(루키) 시절 유니폼이 온라인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경매업체 줄리언스 옥션 주관으로 진행된 온라인 경매에서 조던이 1984년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날 기자회견에서 들어 올린 유니폼 상의가 32만달러(약 3억4천75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조던 유니폼 상의 판매가 중 가장 높다.
기존 최고기록은 지난 7월 조던이 1997∼1998시즌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28만8천달러(약 3억1천300만원)에 낙찰된 것이었다.
미국 전 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2011년 NFL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데뷔할 때 입었던 유니폼 상의도 12만8천달러(약 1억3천900만원)에 팔렸다. 이는 NFL 선수 유니폼의 경매 낙찰가로는 역대 가장 높다.
캐퍼닉은 경찰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며 2016년 경기 전 국민의례 와중에 무릎을 꿇은 일로 유명한 선수다. 그를 시작으로 국기 앞 `무릎 꿇기`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고등학생 때 입었던 농구 유니폼 역시 19만2천만원(약 2억800만원)으로 최고가에 낙찰됐다.
고등학교 선수 유니폼의 기존 최고 낙찰가는 현역 NBA 선수인 `킹` 르브론 제임스(36)가 입은 유니폼이다.
해당 유니폼은 지난해 18만7천500만원(약 2억360만원)에 팔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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