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으며 또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4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만7천8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신규 환자 최고치(21만7천664명)를 찍은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지난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18만2천63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2천804명, 3일 2천879명에 이어 4일에는 2천607명이 사망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천439만여명, 총 사망자는 27만9천여명이다.
코로나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표인 입원 환자는 사흘 연속 1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현황 사이트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2일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고, 3일 10만667명, 4일 10만1천27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와 하루 사망자, 전체 입원 환자 등 3대 지표가 미국 전역에 걸쳐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CNN 방송은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11월 말 추수감사절 대이동과 가족 모임의 후폭풍이 이달 중 본격 반영되고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과 맞물리면서 코로나 확산세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매우 걱정된다"며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 겨울철 실내 친목 모임 등의 여파로 (코로나 확산세는) 2∼3주 뒤에 최고조에 이르고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우치는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코로나 사망자 예측 모델을 인용하며 내년 4월까지 총사망자가 50만명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IHME는 전날 발표한 예측 모델에서 내년 4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53만8천893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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