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 아파트값 평균 21억원 돌파…1년 만에 2억5천만원↑

입력 2020-12-07 08:39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1억777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다.
1년 전(18억6천202만원)과 비교하면 13.2%(2억4천575만원) 올랐고, 2년 전보다는 14.1%(2억6천10만원) 상승해 최근 1년 간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5억7천675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1억9천661만원) 올랐다.
4년 전 이미 15억원 선을 넘은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매맷값은 22억7천588만원으로 조사돼 강남·북 간 격차가 여전히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에서는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매맷값을 끌어올렸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56.86㎡는 지난달 12일 44억9천만원(27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작년 5월 34억8천만원(11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10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선경1차 136.68㎡도 지난달 17일 35억원(7층)에 신고가로 매매됐다. 2년 전 29억원 안팎으로 거래됐던 것이 그 사이 6억원가량 올랐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 137.24㎡도 지난달 5일 29억3천만원(35층)에 매매 계약을 마쳐 나흘전 세웠던 28억원(49층)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해당 평형은 작년 11월 24억∼26억9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최대 5억원 올랐다.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은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최근 몸값을 더 불리고 있다.
압구정동 대표 재건축 단지인 현대2차 160.28㎡는 지난달 5일 42억8천만원(6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반포자이 244.54㎡가 지난달 7일 42억원(2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로 거래됐다.
작년 11월 39억8천만∼40억8천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2억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에서도 대형 아파트값이 20억원을 넘기는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강북 지역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맷값을 견인했다.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168.15㎡는 지난달 2일 23억원(24층)에 매매되며 전달 19억9천만원(6층)에서 3억원 넘게 올랐다.
강북의 대표 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168.37㎡는 지난달 3일 42억5천만원(2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1.05㎡는 지난달 9일 76억원에 계약서를 써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남더힐의 경우 9월 243.642㎡가 77억5천만원에 매매되며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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