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계 최초 백신 접종 시작…WHO "정보제공 먼저"

입력 2020-12-08 07:14   수정 2020-12-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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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앤테크사 공동 개발 백신 접종


영국이 8일(현지시간)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사람들에게 데이터와 혜택(에 대한 정보)을 제공해서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캐서린 오브라이언 WHO 예방접종팀장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규칙을 정하기보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감염병에 대한 백신들이 개발된 뒤에도 계속해서 효능을 개선해왔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더라도 연구는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WHO는 코로나19 백신을 보건 분야 노동자와 고령층이 먼저 맞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예방접종전략자문단이 이에 관한 지침을 마련했다면서 감염 위험이 높은 보건의료 종사자와 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의 접종을 우선해야 하고, 이후 백신 공급이 증가하면 기저 질환자와 소외 계층에게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접종 초기에는 백신을 맞는 인구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부와 지역 사회, 각 개인은 계속해서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WHO는 미국의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와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국제 전문가팀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중국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국가에 크게 의존해온 WHO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할 재단의 초대 최고경영자(CEO)에 제약사 비아트리스의 전 글로벌 감염병 담당자였던 아닐 소니를 임명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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