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얀센·아스트라 코로나 백신 국내 도입

입력 2020-12-08 17:18   수정 2020-12-08 17:18

    <앵커>
    정부가 최대 4,4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합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유통과 보관 등을 이유로 접종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문형민 기자가 전합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최대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국제기구에서 공급하는 백신을 비롯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존슨앤존슨 계열사)의 백신이 들어옵니다.

    <인터뷰>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물량 확보 등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구매약관 등을 체결하여 구매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추가 세부의 협의를 거쳐 나머지 계약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우선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우리 국민의 20% 수준인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을 공급받습니다.

    개별기업 협상으로는 우리 국민 3,40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했습니다.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1,000만명(2,000만 회분) 분량이 공급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위한 사전검토를 받고 있고, 위탁생산(CMO)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될 전망입니다.

    또 mRNA(메신저 RNA) 방식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각 1,000만명(2,000만 회분) 분량이 들어옵니다.

    이미 두 제약사의 백신은 임상3상까지 모두 완료했으며, 미국과 영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접종을 앞두고 있거나 시작했습니다.

    다만 두 회사의 백신은 다른 국가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내년 전체 공급 물량의 90% 이상을 소진했기 때문에, 국내 공급은 2분기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는 존슨앤존슨 계열사인 얀센의 백신 400만명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내년 2월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에는 2분기에 도입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부는 선구매한 백신들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지만, 본격적인 접종은 내년 하반기에나 개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백신의 보관과 유통 등 접종을 위한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고 접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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