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16명 집단감염…사내헬스장 전파 추정

입력 2020-12-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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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현대차 전주공장 관련 확진자는 직원 14명과 직원 가족 2명 등 총 16명으로 파악됐다.
7일에는 직원 7명이, 이날에는 직원 배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장 확진자들은 모두 트럭 라인 직원들로, 대다수가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전주공장 직원 등 관련자가 5천여 명에 달해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직원 등 2천78명은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들의 생활권이 완주군과 전주시에 걸쳐 있어 지역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는 트럭 공정 과정보다는 사내 헬스장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집단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들이 나온 트럭 공장에서 범위를 넓혀 버스생산 라인 등 공장 전체와 관련 업체의 전수 검사를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의 대다수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며 "현대차 전주공장 집단감염이 사회 저변에 무증상 환자와 경증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작은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다"고 가정과 일터, 생활 속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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