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S일렉트릭, 수소전지 관련 MOU…"친환경 에너지 확대"

입력 2020-12-09 09:22  

현대차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 2021년 시범 양산
현대차 연료전지 기술력 및 LS일렉트릭 전력계통 관련 노하우 간 시너지 기대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사진 오른쪽),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이 MOU 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와 최근 연료전지 기반 발전사업을 확대하려는 LS일렉트릭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면서, "특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핵심 기술 및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보유한 현대차와 전력계통망 통합솔루션 운영 및 각종 전력기기 양산을 담당해 온 LS일렉트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MOU를 계기로 양사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과 기술지원을, LS일렉트릭은 발전시스템 제작과 통합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양사는 해당 발전 설비의 실증을 거쳐, 오는 2021년 시범사업용 발전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전무는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승용차, 상용차뿐 아니라 선박과 열차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완성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전력 수급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는 물론 향후 글로벌 전력시장에도 해당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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