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가 소비 트렌드 중심으로 떠오르며, 2020년 번개장터 거래액이 2년 연속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9일 `2020 중고거래 취향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해 초부터 지난 11월까지 거래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100만 건, 거래액은 19% 오른 1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거래에 참여한 이용자는 250만 명이었고, 이들은 1년간 평균 40만 원을 중고거래에 지출했다.
가장 많이 거래된 품목은 스마트폰으로 거래 건 수 51만 건, 거래액 1,504억 원 규모로 작년보다 각각 6%, 21% 증가했다.
대표 인기 아이템인 스니커즈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50만 건(거래액 720억 원)이 거래돼 스마트폰을 바짝 추격했다.
스타굿즈 역시 전년비 32% 늘어난 62만 건이 거래됐는데, BTS를 앞세운 남자 그룹의 거래건수가 45만 건을 기록해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영향으로 티켓이나 항공권, 아동 의류, 수영 용품의 거래는 줄어들었다.
대신 취미 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중고로 입문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며 관련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취미 용품 거래는 보드게임·블록이 작년보다 2배 이상(105%) 늘며 1위를 차지했고, 캠핑, 골프가 각각 85%, 45%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최재화 번개장터 CMO는 "(2020년)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모이고 중고거래가 일상의 일부가 된 것처럼 2021년에도 중고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굳건히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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