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금융민원 12.9%↑…"대출·사모펀드 민원 급증"

장슬기 기자

입력 2020-12-10 09:22  



코로나19와 사모펀드 사태 여파로 금융권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6만8,9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민원은 은행(+1,762건, 23.5%↑)과 중소서민(+801건, 6.4%↑), 생명보험(+1,167건, 7.7%↑), 손해보험(+1,589건, 7.0%↑), 금융투자(+2,546건, 80.5%↑) 등 전 권역에서 증가했다.

코로나19발 경기 악화로 대출 거래나 늘고 사모펀드 관련 민원, 종신보험과 실손보험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권역별 민원 비중은 손보(35.2%), 생보(23.7%), 중소서민(19.4%), 은행(13.4%), 금융투자(8.3%)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대출거래와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여신, 방카·펀드 유형 민원이 크게 늘었고 중소서민업권에서는 대부업자와 상호금융 민원이 늘었다.

생보업권에서는 상품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이, 손보업권에서는 실손보험 민원이 증가하면서 `보험금산정과 지급`, `면·부책결정` 민원이 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사모펀드 관련 민원과 WTI원유선물 연계상품 민원이 크게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대출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며 "대출거래나 채권추심 관련 민원 사례를 통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금융애로 민원을 신속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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