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기업입니다. 코로나백신을 독자 개발하는 동시에 위탁생산도 합니다. 때문에 SK케미칼은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영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정복이 가시화했습니다. SK케미칼 역시 백신 매출이 장부에 반영될 시점이 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SK케미칼 친인척이 대규모 매도를 했습니다.
◇SK케미칼 [친인척 279억원 매도 (12.09, 1.29 → 0.57%)]
=SK케미칼의 지배 구조는 3단계로 이뤄집니다. 최창원(56) SK디스커버리 대표 →SK디스커버리(40%)→SK케미칼(34%)
=최종건 SK창업주는 최윤원(장남·작고) SK케미칼 회장, 최신원(차남)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삼남) SK케미칼 대표 등을 슬하에 뒀습니다. 현재 최신원·최창원 형제 등은 최태원 회장에게서 독립해 경영을 하고있습니다. 다만, SK라는 사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 창업주가 이른 나이에 타계하자, 동생인 최종현 회장이 그룹을 경영했습니다. 최 대표와 최태원 SK 회장은 사촌지간입니다.
=이번에 지분을 매도한 주주는 모두 최종건 창업주의 딸들입니다. 최정원(65·1녀)씨가 1만5000주(55.7억원), 최지원(61·3녀)씨가 3만주(111.4억원)을, 최예정(58·4녀)가 3만주(111.4억원)를 각각 매도했습니다. 차녀인 최혜원씨는 SK케미칼의 지분이 없습니다.
=이번 매도의 특징은 모두 시장외 거래를 했다는 점입니다. 통상 장내 매도가 아닌 시장외 거래를 하면, 주식인수자를 지정하고 거래를 합니다. 매도자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시장외 매도를 하면서 거래 당일 종가보다 4.5% 할인된 금액으로 주식을 넘겼습니다.
=다른 특징은 매도자 3명이 모두 SK케미칼 상장 때부터 보유했다는 점입니다. 이후 한 번도 매도를 하지 않았고, 이번에 매도를 했습니다. 대주주 친인척이 매도를 하면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기에 매도를 자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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