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열흘 만에 6번째 임시선박 투입…"절반이 중기 화물"

박승완 기자

입력 2020-12-10 14:57  


HMM이 국내 기업의 미국 수출화물 운송을 위해 6번째 임시선박 `HMM 포워드(Forward) 호`를 긴급투입했다고 10일 밝혔다.

5번째 임시선박을 투입 한지 열흘 만의 결정으로, 전체 선적 물량(3,900TEU) 중 약 55%가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졌다.

실제로 A업체는 컨테이너 박스 부족으로 선적을 못했던 냉동화물 180TEU를, B업체는 선복부족으로 해외 해운사에서 기피하는 기계류 등 특수화물(OOG, Out of Gauge Cargo) 40TEU 선적을 완료했다.

4,600TEU급 컨테이너선 포워드호는 10일 부산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을 출항해 이달 21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은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 8월 이후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마련해 왔다. 지난 30일까지 총 5척을 투입했으며, 이달 말에도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한 번 더 투입하는 등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해운시장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선박은 물론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HMM 관계자는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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