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사이버 공격? 코로나 백신 평가 지장없다"

입력 2020-12-1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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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EMA)의 에머 쿡 청장은 10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평가 작업이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쿡 청장은 이날 유럽의회의 한 위원회에 출석해 EMA가 지난 2주간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됐다면서도 "나는 이것이 백신 인도를 위한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완전히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확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전날 EMA에 대한 사이버 공격 과정에서 이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서류에 불법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날 EMA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이에 대해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지만, 사건이 언제, 어떻게 발생했고, 영향을 받은 정보가 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백신 평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도 맡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최근 EMA에 자사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했다.
EMA는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서는 늦어도 오는 29일,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는 내달 12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쿡 청장은 이날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자료가 매우 탄탄하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시험을 통해 지켜본 3만명 이상의 대상자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매우 탄탄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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