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기승을 부리면서 1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가 많게는 7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700명을 넘을 경우 3차 대유행 이후 첫 700명대가 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07명으로, 직전일(481명)보다 26명 많았다.
9일 오후 6시 기준 481명이 밤 12시 마감 결과 682명으로 6시간 만에 200명 넘게 불어난 것을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 역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확산세는 코로나19가 학교와 학원, 직장,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속속 파고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0명→68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27.9명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새로 확진된 7천843명 가운데 20.5%에 해당하는 1천609명의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비율은 이달들어 6일까지는 15∼16%대를 유지했으나 7일 17.8%, 8일 20.7%, 9일 19.0%, 전날 20.5% 등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많다는 것은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더불어 감염경로 불명 비율 상승은 현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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