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편견 깨겠다"…네이버 '국민 인증서'로의 청사진 공개

양현주 기자

입력 2020-12-11 16:55  


네이버가 `네이버 인증서` 사용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국민 인증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11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 네이버 인증서는 약 9개월 만에 사용처 54곳과 제휴를 맺고 발급 건수 200만 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인증서는 인증서 업계서 후발 주자로 평가받았으나, 민간 인증서 서비스 중 최초로 `웨일 브라우저`와 연동 가능한 `원스톱 인증`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PC 웨일 브라우저에 네이버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인증서가 브라우저에 안전하게 저장이 돼, 모바일 기기 없이도 PC 인증이 가능하다.

네이버 인증서가 사업 협력을 위해 손잡았던 MOU도 본격적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먼저 12월 중순부터 국민연금공단의 웹/앱 내에서도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11월 MOU를 체결한 후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내역서`를 네이버 전자 문서 서비스로 발송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활발한 협업을 이어왔다.

또 한국부동산원에서 청약을 할 때에도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2월 중순 도입으로, 월 500만 명에 달하는 `청약홈` 방문자가 네이버 인증서만으로 청약홈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청약 신청부터 자격 확인, 당첨 조회까지 한국부동산원의 모든 서비스를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네이버 인증서는 그 사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번 달 4일부터는 흥국화재 홈페이지 로그인 시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됐다.

편의성 증진과 더불어, 향후에는 약 3만여 곳에서 활용 중인 네이버의 간편한 로그인 서비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기능에 `네이버 인증서`를 접목해 인터넷 생태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민간 인증서의 활용이 본격화되는 이번 달을 기점으로 내년 말까지 사용처와 발급 건수 기준 10배 이상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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