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끈으로 만든 머리끈...코로나 일회용품 재활용 열기

입력 2021-01-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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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는 캠페인이 등장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진행하는 온라인 시민 참여 캠페인 `플라스틱 일기`에는 5천명가량이 신청했다. 이 운동은 12월 한 달간 참여자들이 매일 자신이 생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사진으로 찍은 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는 방식이다.
강유라(36)씨는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 좀 더 쓰레기 감축에 신경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날은 의식있게 잘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캠페인이 끝난 뒤로도 개인적으로 실천을 계속하려 한다"고 말했다.
매일 착용하며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마스크를 그대로 버리지 않고 소소하게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주부 이모(52)씨는 요즘 가족들이 사용하고 버린 마스크의 코 부분 와이어만 빼내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을 지지대에 묶어준다.
이씨는 "네 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 매일 마스크 4개를 버리는데 너무 아까웠다"며 "다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집에 키우는 식물 지지용으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자전거 체인 청소에 마스크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서로 다른 마스크 끈을 엮어 머리끈을 만드는 방법을 적어 올리는 등 다양한 재활용 방안이 공유되고 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시민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와 배달 포장지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며 재활용 실천을 하게 됐다"며 "기업도 처음부터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포장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쉬운 소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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